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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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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계림1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장 위촉

날짜: 2022년 2월 13일

계림1동 도시재생사업 센터장 위촉식. 이영미 대표와 임택 동구청장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광주시 동구(청장 임택)는 지난 10일 계림1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장에 이영미 ㈜집합도시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건축학 박사인 이영미 신임 센터장은 계림1동 소규모재생사업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도시재생 현장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사업구역 내에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연계·조정해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계림1동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12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달 내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한 후 신임 센터장을 중심으로 ▲마을사랑채 등 커뮤니티 거점공간 조성 ▲마을관리협동조합 구성·운영 ▲노후주택 집수리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계림1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도시재생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사업 주체가 되어 지역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면서 “계림1동만의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장다리, 도시의 기억을 품;다'… 사라져가는 옛 도시 풍경 기억한다.

날짜: 2021년 12월 29일

안녕, 골목길'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주최, 집합도시. 장소, 농장다리 아래 푸른길(광주 폴리 푸른길문화샘터). 후원, 광주 동구 새마을회. 참고, 탄소절감을 위한 개인컵 소지 시 무료 음료 제공. 출연, 길은미, 방애정, 무등육아원, 천사앙상블. 날짜,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오후 3시.

광주의 근현대 역사가 지층처럼 켜켜히 쌓여 있는 장소인 '농장다리'에서 소소하지만 특별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도시 개발로 점차 사라져가는 옛 풍경, 그리고 잊혀져가는 장소들을 기억하기 위한 길 위의 콘서트 '안녕, 골목길! 농장다리, 도시를 품;다'가 10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지산동 농장다리 아래 푸른길(광주 폴리 푸른길문화샘터)에서 열린다. '안녕, 골목길!'은 ㈜집합도시가 주민 및 예술가들과 함께 사라져가는 우리 동네의 기억을 이야기하고 기록하기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인 골목길을 전시나 콘서트 공간 등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실험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주 동구 동계로 16번길 쿡폴리(Cook Folly) 일대 골목길 주민들과 함께 이들의 풍경을 기록한 사진전과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는 농장다리 아래에서 푸른길을 오가는 시민들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농장다리는 전남여고 동편 동계천 건너편에 있었던 '광주교도소'와 지금의 광주지방법원 자리에 있었던 '농장'을 이어주던 다리를 칭한다. 본래 이름은 동지교였다. 광주교도소가 이전하기 전까지 재소자들은 농장에서 노역을 하며 농장과 교도소를 오갔다고 한다. 이때 남겨진 이름이 농장다리다. 지금은 교도소가 사라진 자리에 주택이 들어섰고 농장이 있던 자리엔 광주지방법원이 무등산을 등지고 서 있다. 농장다리 아래는 일제 시대 만들어진 기찻길이 폐선되고 푸른길로 바뀌면서 장소에 대한 역사적 기억은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지만,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가득찬 곳이 됐다. 지난 2011년 광주폴리 푸른길 문화샘터가 조성되면서 도시 흔적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시작됐다. 과거 농장은 사라졌으나 이름으로 남아 있는 기억의 장소인 '농장다리'에서 민간이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콘서트를 연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공서나 기관의 지원없이 순수하게 민간 차원에서 추진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민간기업인 ㈜집합도시가 주최하고 민간단체인 광주 동구 새마을회가 후원에 나섰다. 여기에 길은미, 박애정, 무등육아원, 천사앙상블 등 일반 시민과 예술인들이 재능 기부에 동참했다. 이번 농장다리 공연에서는 탄소 절감을 위해 개인컵을 지참한 관람객들과 따뜻한 음료도 함께 나눈다.


농장다리 프로젝트 관계자는 "공연이 세련되지 않을 수 있지만 도시의 기억을 품기 위해 모인 주민들이 주체가 돼 여는 한겨울의 콘서트인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산책로를 거닐다 잠시 멈춰 서서 공연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의 기억을 기록하고 즐거운 일상을 만날 수 있는 문화적 실험인 '안녕! 골목길' 프로젝트는 다양한 이들과 함께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농부, 민판기씨의 이야기

날짜: 2021년 4월 1일

도시농부, 민판기(69살)씨가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저를 보고 사람들은 '도시농부'라고 이렇게 말을 많이 합니다. 도시농촌에 살면서 텃밭을 일구고 마을공동체 운동을 10여 년 해왔습니다. 지금 현재도 그와 유사한 도시재생이란 화두를 가지고 주식회사 집합도시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69살 민판기입니다.


요즘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자기가 사는 동네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지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주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됐습니다. 그곳에서 골목길을 살려내고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그런 동네를 만들어 우리 동네에 어떤 문화가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게 큰 목적입니다.


기존의 도심 공동화 현상은 아주 심해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광주의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없어서 폐교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주거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도시재생이 지금 광주시나 구에서 일괄 되게 하는 그냥 싹 쓸어버리고 아파트를 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자기 동네를 지켜내고 정비해 동네가 살아있으면서 도시가 재생되는 것이 인문도시재생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몸담은 회사가 지역 운동과 인문운동을 동시에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골목길에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이웃 간의 정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동네, 인심이 넘쳐나는 동네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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